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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정림건축을 거쳐, 현재 디엠피건축 사장이다.
주요 작업으로 송도아트센터, SKT타워, 한빛프라자, 부산경남권경마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있다.

“건축물은 각각 고유의 이미지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축가의 취향이나 사회 경향 이전에 이러한 건축물의 원류를 찾아내는 것이 건축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 점이 전제되지 않는 건물은 그 존재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혁 사장은 건축가의 임무를 “건축물이 요구하는 고유의 특성을 찾아내는 것”이라 말한다. 건축가의 취향이나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 경향은 그 후에나 가미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1989년부터 2007년까지 20여 년 동안 정림건축에서 건축 설계를 한 그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총괄, 진행하면서 해당 건축물의 고유 이미지와 기능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건축의 진정성을 탐구해왔다. 특히 우리나라 주상복합의 효시라 할 수 있는 한빛프라자, 건축주의 호평을 받은 부산경남권경마장, 실시설계 단계 때 참여해 경기장 하부 상업시설의 활성화를 이끌어낸 서울월드컵경기장, 복잡한 기능을 체계적인 평면 계획으로 풀어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 주제를 깊이 있게 탐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