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인식하는 정신은 내면에 들어있다. 하지만 정신이 표상되는 것은 외부와 소통하는 기관이 바깥으로 열릴 때 가능하다. 우리가 제안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개축개념은 두 개의 공간구조로 설명된다. 첫 번째는 상징적인 지층의 연속면으로서 건물내부에서 동선의 중심이 되도록 서로 연결되어 비어있는 공간이 형성하는 골격이다. 두 번째는 건물의 덩어리에서 공간의 골격을 덜어내어 외부로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서 건물 내부에서는 경관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게 되며 외부에서는 건물을 들여다보는 창이 된다. 두 개의 공간구조는 건물의 단면에서 서사적으로 엮이면서 내외부로 열린 공간들을 통해 역사의 장면을 담아내고 반추한다. 표상된 내면의 정신,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Project facts
- 대지위치 :
- 서울시 종로구
- 건축면적 :
- 2.00㎡
- 연 면 적 :
- 9.00㎡
- 층 수 :
- 지상 7층
- 설계년도 :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