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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건축공학과와 한양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했다. 엄앤드이건축, 원양건축을 거쳐 현재 디엠피건축 수석소장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QEWC, 한국조세연구원, 세종시 정부청사2-2구역, 서울가정행정법원, 도곡1문화센터 등이 있다.

“소규모의 건축물이든 대규모 건축물이든, 내 것이 아닌 그 누군가의 것을 만드는 일은 매우 난해합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엿보아야 하고, 그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려 설계해야 하기에 건축은 더욱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건축물 소유주의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하며, 건축물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내 자신이 아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건축의 시작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꽃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덕은 만년동안 향기롭다’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여기에 글을 덧붙이고 싶어졌습니다. ‘꽃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덕은 만년동안 향기롭고, 좋은 건축은 몇 만년 지속되리라.’ 오늘도 이 시대의 좋은 건축을 하고자 하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소중히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