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원주교구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 Catholic Diocese of Wonju Grace Mary’s Prayer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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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원주교구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는 원주교구 교구설정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서, 신앙 선조들이 박해를 피해 살던 장소이자 한국교회 두번째 사제인 가경자 최양업(토마스,1821-1861)신부의 묘소가 있는 베론 성지내에 위치한다. 기도학교는 베론성지의 중심부에 위치해 주변환경과 자연스럽게 동화되고, 교육, 기도, 명상, 숙소등 다양한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각각의 독립적인 환경이 고려된 삶의 공간이다. 지형의 흐름에 따른 군집형의 열린 배치와 피정을 위해 닫힌 클로이스터(CLOISTER) 형태의 배치는 이러한 조건과 환경들이 고려되었다.
건축은 장소의 특성을 시각화한다. 기도학교는 하느님과 대화하는 장소이자 성사생활을 하는 영성수련의 장소로서 다양한 영적 경험과 명상, 묵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환영과 정화공간으로서의 입구, 고독의 공간이자 지상천국을 상징하는 회랑, 초월을 의미하는 계단, 다양한 만남과 대화를 유도하는 복도, 하느님을 영접하는 피정정원, 속세를 바라보는 공간인 로사리오 정원, 신비로움과 자아성찰의 백색공간인 성당 등, 하느님과 만나는 다양한 공간적 장치들과 마주하게 된다.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는 검소하고 소박한 ‘결핍’의 공간을 지향함으로써 영성과 수련의 장소인 기도학교의 본연의 가치와 의미를 장소와 건축 전반에 담담하게 표출하고 있다.

Project facts

대지위치 :
충청북도 제천시
대지면적 :
13,980.00㎡
건축면적 :
3,773.21㎡
연  면  적 :
7,659.18㎡
설계년도 :
2013
준공년도 :
2020
수상내역 :
제15회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 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