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은 일제 강점기에는 경마장으로, 한국전쟁 이후 50여년 동안 미군부대가 점유하다 2010년에 이르러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역사의 상흔을 지닌 곳이며, 현재 부산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문화공간으로서의 부산시민공원은 시민의 손으로 지켜내야 할 땅이다.
대지를 움켜쥔듯이 만들어낸 형상은 앞으로 뿌리내릴 새로운 기억의 시각적 재현으로써 각각의 요소들은 공간의 물리적 경계를 추상화하여 제거하며 시민들로 하여금 그 흐름을 통해 만들어지는 공간적 경험을 공유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황들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대지의 흐름은 내부로 들어서며 공연장의 객석을 구성하여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고, 그 중심부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을 통해 음악이라는 형태로 도시에 메시지를 전달한다. 땅의 물결은 건물의 물결과 만나면서 마치 춤을 추는듯한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이를 통해 도시 안에서 공공의 문화공간이 가져야 하는 유연한 속성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하나의 악기로서, 일상의 풍경으로서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새로운 기억이 되어 부산에 새겨질 것이다.
Project facts
- 대지위치 :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 대지면적 :
- 29,408.00㎡
- 건축면적 :
- 5,622.61㎡
- 연 면 적 :
- 21,817.90㎡
- 층 수 :
- 지하 1층 / 지상 3층
- 부주관사 :
- 해안건축
- 설계년도 :
-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