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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변함없이 자리한 과천정부청사와 한창 개발 중인 도심, 대지는 상반된 속도와 밀도를 가진 도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계획안은 세 가지 시설이 적층된 복합시설을 정돈된 그리드로 통일시켜 일체감을 돋보이게 하였고, 이를 통해 기존의 과천이 가지고 있던 도시적 특징을 연장시켰다. 전층을 아우르는 통일된 입면의 모습은 과천정부청사의 넓은 앞마당과 관악산을 마주하고 있으며, 차분하고 정돈된 도시 경관을 형성할 것이다. 건물의 배면은 다양한 매스의 형상을 가지며 복합프로그램의 성격을 보다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작은 골목들과 상업·주거지역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투명하고 크게 열린 그리드와 그 연속으로 이뤄지는 반듯한 형태는 도시 경관을 정갈하게 이끄는 과천의 창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