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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북동쪽 북아현동 산기슭에 자리잡은 이화학당 법인행정동은 지상 2층의 건물로 30년 전에 지어진 석조건물이다. 건축주는 증축 및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하기를 원했으며, 지상 1층 대연회실 확장과 외벽마감을 제외한 내·외부 전체로 각 실의 박공형태를 유지하며 설비 및 조명, 일부 가구디자인 계획이 공사범위에 포함되었다. 대연회실은 내부 및 외부데크를 확장하여 다양한 회의와 연회가 가능하도록 하였고, 기존 천장의 원형 오픈부와 샹들리에 틀을 유지하며 천장 디자인을 계획하였다. 응접실 및 교수연구실로 사용하였던 별채동은 프라이빗한 이사회 회의실로 용도를 변경하고 전면과 후면의 창호를 통해 중정과 정원의 풍경을 연계하였다.
또한, 건물 전체에 반영되어 있던 격자형식의 창호프레임을 최대한 통창으로 계획하여 기존과 다른 분위기의 시각적인 개방감을 확보하였다. 법인행정동이 가지고 있던 분위기를 최대한 유지하며 진행된 리모델링을 통해 사용자 및 방문자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기억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