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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젝트는 고려대학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앵커시설로서 자연계 캠퍼스 내 새로운 광장을 조성하여, 학교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함과 동시에 부족한 교사 시설을 확보하고자 추진되었다. 새로운 자연계 캠퍼스 광장은 학교의 중요한 생태 자산인 애기능의 능선과 주변을 둘러싼 건물의 맥락적 통합과 수용을 고려한 형태에서 출발하였으며, 기존 캠퍼스계획의 도상학적 특징과 캠퍼스 안팎의 다양한 동선 축(Axis)이 연결되어 입체적이고 다이내믹한 풍경으로서의 상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The Valley”는 외기에 면하는 부분을 극대화한 지하 광장으로, 적극적인 외부공간을 계획하고 그 주위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응 가능한 가변형의 교사시설을 배치하였다. 일사 조절을 위한 처마 디자인, 그리고 애기능의 자연대류를 고려한 배치 및 평면 계획은 전통 건축·공간의 지혜를 활용한 부분이며, 건물 내외부의 자연채광과 자연환기가 가능한 쾌적한 환경에서 캠퍼스와 타운의 커뮤니티쉽이 유지될 수 있다. 또한, “The Valley”와 인접 건물들의 지하를 적극적으로 연결한 보행, 차량, 에너지 네트워크의 구축, 그리고 지역과 상생하는 창업클러스터 유치를 통한 캠퍼스타운과의 연동 및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를 제안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 캠퍼스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고, 고려대학교의 분절된 3개의 캠퍼스를 연결하여 경계 없는 하나의 캠퍼스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