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는 남쪽도로로부터의 대지의 폭이 좁아 캠퍼스의 깊이 가 드러나지 않고 녹지와 외부공간의 연계가 약해 캠퍼스가 삭막한 인상을 준다. 따라서 정문에서부터 진입광장, 중앙도서관에 이르는 축을 강조하여 경사방향의 위계를 활용하고 진입광장 슈파크와 중앙광장의 연계를 통해 외부경관의 깊이를 구성해야한다. 새로 계획된 숭실대학교 교육연구시설의 대지는 교차도로의 코너, 지하철역에서 연결되는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펼쳐지는 경사의 광장에 있으며 현재는 도시에 드러나는 입구의 여유공간이자 축제의 광장으로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설 건물이 만들어낼 장소에는 시야가 넓게 트인 야외 공연장의 장소가 꼭 필요하다.
건물은 ‘비워진 장소’이자 대학 성장을 위한 ‘채워진 공간’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는 창업 플랫폼이어야 한다. 팀의 제안은 넓고 채광이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경사를 따라 저층부에 쌓고 나머지를 주변건물의 간섭을 피해 최소화하여 뒤로 미루어 배치하는 것이다. 이로써 지형의 경사를 따라 뒤로 높아지는 낮은 포디움 상부에는 공연 관람이 가능한 넓은 광장이 형성되고 동시에 입구로서의 개방성도 유지하게 된다. 이 저층부의 양쪽 길은 학교의 입구에서 마스터플랜의 긴 축을 연결하는 여정의 시작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쪽은 기존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며 레벨이 다른 시설 입구로 연결되고 다른 한쪽은 경사의 동선을 시설내부로 길게 이어지도록 끌어들여, 건물 저층부의 열린 공간에 활기를 주며 학교의 동선축을 안내한다. 건물의 나머지 프로그램은 경사형 포디움 뒷편에 정방형으로 자리잡고, 정면을 바라보는 오픈플랜을 통해 수직으로 연결된다. 이 공간은 수평으로 나누어진 적층의 형태로 쌓여 건물을 둘러싼 외부 공간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학교의 기존 컨텍스트를 완성할 것이다.
Project facts
- 대지위치 :
- 서울시 동작구
- 대지면적 :
- 4,769.00㎡
- 건축면적 :
- 2,143.16㎡
- 연 면 적 :
- 16,651.47㎡
- 층 수 :
- 지하 3층, 지상 7층
- 설계년도 :
-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