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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는 판교테크노밸리 초입의 위치적 특성과 기업관의 표출로 Gate를 형태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남측의 근린공원과 북측의 테크노밸리 중심 방향으로 두 타워를 각각 어긋나게 배치하고, 최상부의 컨틸레버 매스가 긴장감을 두어 Gate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하였으며, Gate 중간 Open으로 테크노밸리와 주변이 소통하게 하면서, 하부 데크는 두 타워 간 소통의 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Gate로 형상화 되어 분절된 두 타워는 직선의 매스에 석재와 유리를 사용하여 단단한 조직을 나타내며, 하부의 매스는 사선의 라임스톤을 이용한 면적인 형태로 따뜻하고 유연한 사고를 형상화 하였다.
이 두 요소는 영구순환구조로서의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형태적, 상징적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두 번째 사옥인 판교엔씨소프트 R&D 센터는 기존 사옥이 가졌던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진화한 입면의 요구에 따라 외부패턴은 기존사옥의 DOT 이미지에 한옥의 처마를 모티브로 구현하였으며, 내부에서도 기존과 같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한옥의 차경의 이미지를 가져왔다. IT 및 게임 개발 기업으로 한정된 장소가 아닌 건물 어디에서도 소통하고, 부딪치고, 사고할 수 있는 공간 및 시설들을 두어 끝없이 변화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건축주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였다.